□ 검은태양 박하선 하차

​드라마 여자 주인공이 종적을 감춰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더욱이 남자주인공 만큼이나 주목을 받아야 하는 여자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이며, 드라마가 시작하고 나서 6회만에 발생한 경우입니다. 하차라고 하기에도 모호한 상황의 전개 속에 서브 여자 주인공이 메인 주인공이 된 듯한 양상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박하선의 출연이 공식화된 '검은 태양'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국정원 범죄 정보 통합센터 팀장 서수연 역이었습니다.

 

 

□ 극중 서수연 역의 사망

그녀는 한지혁(남궁민 분)과 함께 임용 동기이기도 했었는데요. 한지혁의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어려운 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이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검은 태양 5회 였습니다. 회차 말미에 박하선은 뜻밖의 총격으로 인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CCTV에서는 한지혁이 소음기를 단 총을 갖고 서수연을 저격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6화에서 조작되었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여자 주인공이라면 목숨이 달린 상황속에서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개입니다. 하지만 6화에 등장했던 서수연은 누워있는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이 끝나는 시점에 국장 강필호(김종태 분)에 의해 사망했다는 말과 함께 서수연의 사망이 공식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6화에서 서수연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장면을 통해 정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빼돌려진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본 글을 기준으로 마지막 회차였는 8회까지도 서수연은 아주 짧은 회상신으로만 등장을 하였을 뿐 명확한 행방은 오리무중 입니다.

 

지난 7일, TV의 화제성을 조사하는 기관에 의하면 박하선은 '원더우먼의 이하늬' '갯마을 차차차의 신민아'를 제치고 이슈 키워드 1위에 이름을 등극하였습니다. 이는 그만큼은 사람들이 서수연의 박하선 분 죽음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박하선의 어색한 연기력

박하선은 이전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산후조리원' '며느라기' 등에 등장하며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시켰던 배우입니다.

 

또한 코믹에서부터 사극, 정극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프로페셔널한 다둥이 맘과 사랑스러운 새댁의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검은 태양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사람들은 기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의 평가는 그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짧은 분량속에 시종일관 굳어있는 연기톤과 잔뜩 힘이 들어간 듯한 경직된 몸은 극의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대중들의 차가운 반응

또한 앞머리 내리고 칼같이 자른 검은색의 단발 헤어컷과 짙은 스모키 화장은 흑화된 캐릭터임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라 예상이 되지만 다소 억지스럽고 과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즉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연기의 색깔처럼 자연스럽게 연출된 것이 아닌 다소 어색한 느낌과 경직된 분위기의 모습이 역력했다는 것으로 사람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로인해 "여주! 이게 최선이었나? "박하선이 등장을 하면 흐름이 끊긴다!" "화내는 모습이 마치 시트콤 같다!"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으며 "머리는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연기를 못해 하차시키냐?"는 등의 다소 직관적인 연기력 지적까지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와는 달리 검은 태양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서브 여자주인공! 유제이 역에 김지은이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 메인 여주의 물망에 있는 김지은

유제이역의 김지은은 이런 상황 속에서 분량이 늘어난 캐릭터 입니다. 그녀는 뛰어난 능력치로 미스터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궁민과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하였습니다.

 

​더구나 검은 태양의 빌런 자리를 차고 있는 백사모(유오성 분)가 친아버지 일지 모른다는 예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이 기대가 되는 중심 인물입니다. 이정도면 메인과 서브의 비중이 바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제작진의 연출에도 문제

그런데 이를 두고 특정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에게만 집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극중 서수연은 한지혁(남궁민 분)에게 무한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의 전개를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극중 캐릭터가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 속에 제대로된 연기가 불가능한 것에 누구도 반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은태양 박하선 하차 썸네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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